트랜스포머 | 2007/07/08 23:00
/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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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보고 왔습니다.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까요? 생각나는 대로 몇 마디씩 던져 보죠. :-)
프롤로그인 카타르 침공 장면은 전 별로였습니다. 나쁘지는 않았지만 별다른 감흥도 주지 않았죠. 아마 에피소드의 성격과 위치 때문이었을 겁니다. 오프닝에 한 방 날리면서도 정작 트랜스포머 로봇들의 변신은 제대로 보여주지 않으려고 하니 보여줄 수 있는 게 많지 않죠. 사실 여기서부터 계속 따라오는 레녹스 대위 일행은 없어도 되었어요. 어울리지 않게 늘씬한 미인인 컴퓨터 전문가 매기와 그 사람의 동료들도 전혀 없어도 되는 인물들이었고요. 마이클 베이의 영화에서는 늘 아무 짝에도 도움 안 되는 인물들과 이야기들이 20퍼센트 이상 넘쳐나는데, <트랜스포머>도 마찬가지입니다.
평범한 고등학생인 샘을 주인공으로 한 본 스토리는 그래도 꽤 재미있습니다. 근데 재미의 종류가 좀 다르죠. 샘이 낡은 카마로로 변장한 범블비를 중고차 가게에서 만나고, 그걸 미끼로 짝사랑하는 미카엘라를 꼬시고 하는 장면들은 딱 디즈니 가족영화 수준입니다. 그 중에서도 <러브버그>요. 중고차 가게 장면은 <러브버그>나 <허비>의 한 장면이라고 해도 이상할 게 없어요.
샘은 개성있는 인물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전형입니다. 고등학교 사회에서 약간 하층에 위치한 기크죠. <트랜스포머> 라는 영화 전체가 궁극적인 기크 판타지입니다. 인기없고 늘 풋볼 선수들에게 놀림받는 남자애가 차를 하나 얻었는데, 그 차 덕택에 쭉쭉빵빵한데다가 기계까지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얻게 되었고, 심지어 그 차는 자유자재로 변신이 가능한 외계로봇이었단 말입니다. 게다가 그 로봇과 동료들이 말하길, 자기밖에는 지구와 우주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네요! 으하하하하하. 영화는 초반에 샘을 정말 아무 것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못난이로 그리고 후반부에는 지구를 지키는 용감무쌍한 영웅으로 묘사하는데, 이 간격은 넓을수록 좋은 거죠.
샘이 범블비와 친구가 되고 오토봇과 디셉티콘 일당들이 등장하면서 새 트랜스포머 디자인의 장단점이 드러납니다. 일단 이들은 오리지널보다 더 세련되고 멋있게 생겼어요. 하지만 변신의 매력은 오리지널 만화보다 떨어집니다. 변신과정이 너무 복잡해서 관객들이 따라갈 수가 없거든요. 모양이 워낙 복잡하다보니 옵티머스 프라임, 범블비, 프렌지를 제외한 로봇들은 액션 장면에서 구분이 어렵습니다. 그냥 색깔이 좀 뚜렷하거나 몸집이 작으면 우리 편이라고 추정할 수 있을뿐이죠.
그래도 이들과 샘이 어울리는 장면은 꽤 재미있습니다. 특히 샘의 뒷마당에서 덩치 큰 변신 로봇들이 샘의 부모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우왕좌왕하는 장면들은요. 유치하지만 귀여워요.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트랜스포머>에서 세련된 농담 따위는 절대로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농담들이 많이 나오긴 하는데, 그 대부분이 꼭 질 나쁜 만화책만 열심히 보는 중학교 남학생 수준이에요. 거칠고 투박하고 자기 농담이 엄청나게 재미있는 줄 압니다. 특히 비밀 정부 기관 섹터 7이 나올 때는요. 재미있냐고요? 흠... 그 농담들을 재미있는 줄 알고 당연하게 내놓는 꼬락서니가 엄청 재미있어요. 그리고... 이건 나중에 다시 이야기를 하기로 하죠.
영화의 액션은 둘로 나뉩니다. 하나는 덩치 큰 로봇들이 도시를 때려부수며 레슬링을 하는 거죠. 이 장면들은 좀 그렇습니다. 마이클 베이의 한계죠. 베이는 묵직한 금속들이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충돌하는 장면들을 그럴싸한 질감으로 묘사할 줄 압니다만 그 장면들을 짜임새있게 배열하는 능력은 떨어지죠. 이 영화에서도 액션은 강렬하지만 산만합니다. 특히 클라이맥스는 약해요. 이게 다야? 뭔가 더 있어야 하지 않아?라는 생각이 들 정도죠. 다른 액션은 포터블 오디오나 더 작은 가전 제품으로 변신할 수 있는 디셉티콘 로봇 프렌지와 인간들의 대결인데, 이게 더 재미있었습니다. 덩치 큰 레슬링 선수 이상은 아닌 다른 로봇들과는 달리 프렌지는 날렵하고 몸도 작아서 복잡한 실내전도 가능하거든요. 다른 로봇들이 티라노 사우르스라면 프렌지는 랩터죠. 프렌지와 같은 로봇들이 조금 더 많았으면 영화가 더 재미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액 션보다 더 재미있는 건 코미디입니다. 아까 전 이 영화의 농담들이 기껏해야 2류라고 말했죠? 그건 맞아요.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노골적인 코미디를 의도하지 않은 부분이 더 좋은 코미디입니다. 특히 진지하기 짝이 없는 옵티머스 프라임은 최고의 코미디언이에요. 그는 툭하면 만화 주인공 특유의 거창하고 장중한 목소리로 인류의 미래와 로봇들의 임무와... 뭐, 하여간 온갖 쓰잘 데 없는 것들에 대해 너무나도 심각한 연설을 끝도 없이 늘어놓고, 남는 시간에도 옳고 건전한 일만 골라서 합니다. 그런 행동들과 대사들이 너무나 마이클 베이적 인 (다시 말해 덜 떨어진) 스티브 자블론스키의 음악과 함께 나오면 관객들은 그냥 배를 잡고 데굴데굴 구르게 되는 거죠. 특히 옵티머스 프라임이 허리춤에 양손을 걸친 바른생활 영웅 자세로 서서 영화의 마무리 짓는 연설을 하는 마지막 장면은요. 그 장면이 나오자 전 동행과 함께 질식할 것처럼 웃어대면서 "으아, 저런 말들을 눈도 깜빡이지 않고 하다니 정말 걸작 중의 걸작이야!"라고 외쳤던 것입니다. 이죽댔던 건 아니었어요. 전 정말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런 프리틴 남자애의 판타지를 진지하게 품고 있다가 딱 그 수준의 유치함으로 표출할 수 있는 마이클 베이의 능력이 정말로 부러웠어요. (07/06/11)
기타등등
중간에 금발머리 꼬맹이가 마이 리틀 포니 봉제인형을 안고 나오다 하늘에서 떨어진 트랜스포머 로봇과 만나는 장면은 거의 80년대 아침 만화 프로그램 동창회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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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한번 보시길..
"嗚呼痛哉라! 大韓民國은 初等水準化, 低級化되어 통째로 '이미 赤化는 되었고 統一만이 남았을 뿐'이니..."
월맹이 남베트남을 점령해 赤化를 완료한 후 남월남내서 암약하던 모든 프락치 및 내부 빨갱이들을 상을 주기는커녕 "한번 배신자는 영원한 배신자다. 저런자들은 사회주의에서도 혼란과 분열을 惹起한다. 총알도 아까우니 죽창으로 모두 죽이라."하여 거의 모두 교화소등에서 죽창으로 처형, 전멸된 사실은 歷史가 증명해 준다.
이젠 대통령만 남았다!! 한방에 훅 간다! 그리고..죽창에 찔려죽을 날이 다가온다..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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